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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더 이상 중년 이상의 성인들만의 질환이 아닙니다.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로 내원한 20~30대 환자는 2016년 7만6,361명에서 2020년 10만648명으로 24%가량 증가했습니다. 당뇨병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초기증상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당뇨병 초기증상 발견 시 대처 방법
- 당뇨병의 대표적인 초기증상
- 당뇨병의 기타 초기증상
- 젊은 층의 당뇨병 특징
- 당뇨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 젊은 층도 놓치지 말아야 할 초기증상과 예방법
당뇨병 초기증상 발견 시 대처 방법
당뇨병의 초기증상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다음은 당뇨병 초기증상 발견 시 취해야 할 조치들입니다.
정기적인 혈당 검사
당뇨병은 사실 혈당이 어느 정도 높아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증상보다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해서 혈당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 혈당 검사의 중요성
당뇨병 환자는 공복에도 혈당이 높고 식후에도 높기 때문에 아무 때나 검사를 해도 당뇨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뇨병 전단계 환자는 공복에는 고혈당이 잘 체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당뇨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면 식후 1시간 후 혈당 검사를 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때 혈당이 200이상이면 당뇨병, 180이상이면 당뇨 전단계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와의 상담
최근들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목이 자주 마르거나,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식곤증, 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는 혈당이 아주 높을 때 나타나는 것이니 빠른 시일 내 병원을 방문해서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초기증상
당뇨병은 혈당이 어느 정도 높아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몸에서 여러 가지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초기증상으로는 '3다(多) 증상'이 있습니다.
다뇨(多尿) :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다뇨는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으로, 당뇨병의 대표적인 초기증상 중 하나입니다. 몸 속 혈당 수치가 높을 때 신장은 과도한 당분을 혈액 밖으로 걸러내려 합니다. 이때 당이 수분을 함유한 채 배설되므로 소변량 및 횟수가 증가합니다. 특히 밤중에 화장실에 가는 횟수가 늘어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多飮) :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
다음은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증상입니다. 소변이 잦아지는 만큼 갈증도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몸 속 수분 균형이 깨져 물을 분명 마셨는데도 돌아서자마자 목이 마를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갈증을 느끼고 평소보다 물을 훨씬 많이 마시게 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식(多食) : 많이 먹게 되는 증상
다식은 많이 먹게 되는 증상입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어 버리니 신체 곳곳에 에너지가 부족해 쉽게 허기지게 됩니다. 그 결과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돼 혈당을 더욱 높이게 되는 악순환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중은 오히려 감소하곤 합니다.
당뇨병의 기타 초기증상
3다 증상 외에도 당뇨병의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피로감
충분한 수면 및 휴식 후에도 피로감이 느껴지는 것은 당뇨병의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음식을 많이 섭취하더라도 포도당이 배출되다 보니 무기력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낀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처 치유 지연
염증이 잘 없어지지 않는다면 혈당이 높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으면 몸의 신경과 혈관이 손상돼 혈액순환을 저해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상처나 감염이 오래 지속되고 잘 낫지 않는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시력 변화
뻑뻑하거나 흐린 시력 역시 당뇨병에 대한 흔한 경고 신호입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는 망막의 작은 혈관들을 손상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망막이 망가져 시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당뇨성 망막병증을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으므로 시력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가려움증
이상하게 가려움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간의 미열을 동반한 가려움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 증상은 민감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말초신경계가 손상돼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몸 전체가 따끔거리거나 가려울 수 있지만 특히 손과 발이 영향을 받습니다.
과음 후 숙취 없음
과음 후에 다음날 숙취가 없는 개운함을 느낀다면 몸이 건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이러한 증상은 당뇨병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과음을 하게 되면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하는 과정에서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이렇게 밤 사이에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뚝 떨어지게 되면 일시적으로 몸이 새벽부터 개운함을 느끼게 됩니다.
젊은 층의 당뇨병 특징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당뇨병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한국의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성인 당뇨병 환자들 중 대다수(73.3%)가 제2형 당뇨병이며, 강한 가족력(64.7%)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전적 요인의 중요성
젊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국 한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조기 발병 제2형 당뇨병이 β-세포 기능 장애와 관련된 강한 유전적 소인과 연관이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는 젊은 층에서 당뇨병이 발생할 경우 가족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합니다.
생활습관 요인
젊은 층의 당뇨병 발병에는 생활습관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한국의 연구에 따르면, 젊은 성인 당뇨병 환자 중 30.4%가 흡연자였으며, 단지 28.1%만이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약 32.7%가 아침 식사를 전혀 하지 않았고, 60.5%는 일주일에 최소 3번 이상 외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당뇨병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은 당뇨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 방법입니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
규칙적인 식사와 균형 잡힌 영양 섭취는 당뇨병 예방의 기본입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외식을 자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식이 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공식품과 당분이 많은 음식은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어 당뇨병 예방에 이중 효과를 발휘합니다.
적정 체중 유지
과체중과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당뇨병 예방의 핵심 요소입니다. BMI(체질량지수)를 정상 범위(18.5-24.9) 내로 유지하도록 노력하세요.
음주와 흡연 제한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젊은 층에서는 과음과 흡연이 흔한데, 이는 당뇨병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음주는 제한하고 흡연은 완전히 끊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층도 놓치지 말아야 할 초기증상과 예방법
당뇨병은 더 이상 중년 이상의 성인들만의 질환이 아닙니다. 젊은 층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생활습관 변화와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합니다. 당뇨병의 초기증상인 다뇨, 다음, 다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고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은 만성질환이므로 젊은 나이에 발병할수록 유병 기간이 길어집니다. 유병 기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젊은층은 당뇨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음주와 흡연 제한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세요.
당신의 건강은 당신이 지키는 것입니다. 당뇨병의 초기증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관리를 받는다면 건강한 삶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